화양연화
오늘따라 림이 멀어보여 코트 위에 한숨이 고여 현실이 두려운 소년 공을 던질 때면 유일하게 맘이 되려 놓여 홀로 던지는 공 림을 향해서 내가 던지는 공 수많은 고민과 삶의 걱정거리 세상을 아는 척 하지만 아직 설익은 몸 슛 코트가 나의 놀이터 손짓에 따라서 발 옆엔 작은 공이 튀어 성적은 바닥을 기지만 난 더 오히려 세상에 다 잘 될 거라며 괜시리 소리쳐 하지만 세상은 되려 겁줘 그럴 거면 멈춰 머리를 채운 상념 공 대신 미래를 던져 또 남들이 칠하는 별점과 성공의 기준에 결격 덕에 암처럼 퍼지는 걱정 god damn it 던져버린 공과 함께 퍼진 웃음 턱까지 차오른 이 숨은 꿈틀대는 꿈들 빨라지는 드리블 행복해지는 마음 이 순간은 영원할 듯 하지만 해지는 밤이 다시 찾아오면 좀먹는 현실 정신을 차리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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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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