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팬미팅 머스터 후기

2시 7시 공연중 딱 2시표가 없었다. 그래서 나를 말리는 뉴스기사의 '올해중 가장 한파입니다!' 와 두통이나 날라온 긴급재난문자 기타등등을 애써 무시하고 현판을 겟하기위해 새벽에 기어나왔다. ㅏ.. 한..매표소 오픈기다릴려고 4시간..?5시간.. 서있었는데..솔직하게 말하면.. 집가고싶었다..ㅋㅋㅋㅋㅋ발가락은 터질거같고 앉아있으면 청바지안으로 냉기가 올라와서 허벅지도 터질거같고 서있으면 다리 아프고.... 손시렵고 콧물은 자꾸 나오고 입김이 하도 풍부하게 나와서 목도리는 젖고..등등등... 나만 또 혼자라 줄스는데 외롭기도 외로웠다^-^ㅋ... 그렇게 온갖 개고생에 고생을 해서 얻은 표라서 그런지 받고 그자리에서 울뻔해따.. 하..! 어찌저찌 들어가서 앉아보니 시제석이라 가운데 전광판이 잘 안보이기는한데 괜찮았다 나름.! 솔직히 플미샛기들, 장사꾼들, 사기꾼들 ㅈㄴ 판쳐서 이자리 만일 현판 원가가 아닌 플미 붙이면 한 십마넌? 하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나쁜놈들..차라리 몸 개고생하고 3.3만원가주고 가자! 해서 오기로 현판간거다. 진짜. 부들부들

2시꺼7시꺼 섞은후기.

팬미팅은 보통 토크 위주니까 코너를 3개짜왔더라. 대나무숲이랑 2년째연애중 이랑 무슨 브루마블같은거.

나는 대나무숲 이게 제일 재밌었음ㅋㅋㅋㅋㅋ폭로하는것도 웃기고 연예인민슙 몰이하는거 넘웃겨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놀린답시고 따라하는것도 웃기고ㅋㅋㅋㅋㅋ

아 ㅅㅂ내 기억 다 날아갔어ㅠㅜㅠㅠ
아암튼 막 웃겨서 웃으면서 본거밖에 기억이..

아 글고 7시에는 노래 한소절 많이 불렀는데 정국이 좋은날이랑 태형이 무슨..지민이도 뭐지.. 랩몬이 버플 석진이 싸이퍼 아!!!!!!!!두시에도 석진이 야생화, 정국이 페이퍼허트 아ㅜㅜ나는 그..좋은날 정국이가 부를때 사망하는줄 알았다 목소리가 너무 진짜 왐마..와!!!!!!!!!!!!!!진차 달달구리... 아미가 좋은걸 하면서 찡긋하는데 ㅁㅊ 개좋아 진짜 박차고 뛰어나가서 정구가아아 하고싶은 심정이였다//// 글고 태형이도 노래불렀는데 김태형 음깡이자나ㅜㅜㅜㅠ목소리 개좋잖아ㅜㅜㅜㅠㅠ지민이ㅜㅜ박지민ㅜㅜㅜㅜㅠ석진이 야생화 개잘불러 글고 기승전 난 너를 사랑해!ㅋㅋㅋㅋ

뭐 암튼 아쨋든 두시이벤트 나는 전광판에 아미타임 뜬 줄도 몰랐는데 갑자기 다들 주섬주섬 들더라...근데 타이밍이 조금 요상해서..ㅋㅋㅋㅋㅋ이벤트이긴 이벤트인데 조금 허무했음..감동적인 노래부를때도 아니고 코너준비하는데 들어서.. 근데 이번 팬미팅은 들을수있는 타이밍이 마땅치가 않더라.

쨌든 아 글고 최초공개 뱁새는 아 보고 현실소름. 와.. 음..어오..와.. 난 뱁새에 맞춰서 도대체 무슨 안무가 나오나 했는데... 진짜 건들건들 안무.. 와 포스쩔었다 먼가 슈슈슉 움직이고 골반 튕기고 와 진짜 개멋있는 갱스터 삘나는 안무였음 오.. 아...우...아 특히나 정국이. 내탓이라니 너 농담이지 이 부분하는데 막 살짝살짝 몸전체 튕기는데 ... ㅜㅜ... 너무 멋있고 사근사근 거리는게 죽을거같고 근데 유머스트키딩미 이부분은 톤 휙바껴서 빙글빙글 돌면서하는데 완전 분위기 이런게 확 반전되가지고 소름돋았다 글고 두시 독무는 석찐인데ㅋㅋ내가 돌출무대가 뒷모습밖에 안보여서 뭔가 파닥파닥? 이러는것처럼 보였엌ㅋㅋㅋㅋ귀여워ㅜㅠ 그리고 7시 홉이 독무. 개존멋..........크럼프하고 그 네이네이 인가 그거하는데 ㅅ부ㅜㅜㅜㅜㅠ멋있어 홉팀장님ㅠㅜㅜㅠㅠ

아그리고 진짜 두시때는 내부 불 다 꺼져도 위에서 햇빛이 들어와서 좀 밝았는데 7시때는 어두컴컴해서 아미밤이 진짜 이쁘게 반짝반짝 빛났다. 그게 너무 이쁜데다가 암전되고 하루만 전주가 나오면서 방탄이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정국이가 슙따라슈루따따 하는게 전광판에 얼굴 클로즈업 되는데 표정이..표정이 진짜..행복하고 설레다는 얼굴? 두시때도 느꼈는데 하루만때 애들 진짜 다 팬들봐서 행복하다는 얼굴이더라.. 그래서 ㅅㅂ...감성 존나 충만해져서 하루만보는데 눙물 나옴.. 아무렇지않은척 눈물 슥 닦으면서 응원함ㅜㅜ.

진짜 의무적으로 팬들 사랑해요가 아니라 진짜 진심으로 팬들 아끼고 좋아해주는 마음이 너므나 이쁘고 소중해서 ㄹㅇ눈물나와따 그리고 무대하면서 팬들 응원소리 들을라고 중간에 인이어빼고...

후.. 아... 두시때...진짜 솔직히 밤도새서 피곤하고 추운데 서있었더니 지쳐서 약간 현타가왔었음... 근데 추운데 와줘서 고맙다고.. 거듭 말해주고 남준이도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보러 새벽에 와서 기다릴수있을까 자기는 잘모르겠다고 얘기해주고.. 윤기도 전날 녹화중에 팬들 새벽부터 줄슨다는 소식에 걱정많이 했다고 그래서 현타 다 사라짐.. 솔직히 방탄도 전날 새벽까지 사장님이누구니인가 이상한 프로그램 녹화하느라 잠도 못자고 팬미팅온건데 참 너무고맙다.. 진짜 힘든데도 웃어주고 그와중에 응원해주는 팬들도 챙겨주고 현타온 팬들도 챙기고..

남준이 엔딩멘트는 늘 그렇다싶이 가슴속 한켠ㅅ에 깊게 남는다. 너무 멀리있어서 손닿기 조차 어려운 존재가 아니라 마음만은 늘 서로를 생각하고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라 느끼고 응원해야지. 다들 마음씨가 참 이뿌두라. 아 홉이 엔딩멘트도 찡했고 석진이도! 반짝반짝모드 아미밤 얘기하는데 눈물날뻔! ㅅㅂ! 왜케 잘우냐 나는.. 암튼 어제 홉이 애교 쩔어서 심장폭격맞는줄.. 세젤귀..진짜 귀엽다. ㅎㅔ ㅎㅔ

집을 한 11시20분? 도착했는데 바로 기절하고 오후 늦게 일어났다 . 첫차타러 새벽5시20분에 집나가고ㅋㅋㅋ장장 12시간을 넘게 밖에있었네 괜찮다! 모든게 다 괜찮다!!!!하하하하하하하하 행복하다 온세상이 아름다워보여!!!!!!!!

아아글고 엠씨 딩동님. 방탄 많이 알아보고 와주셔서 그 성의가 너무 감사했고 막 깨알같이 멘트 치고빠지시는데 진행잘하시드랔ㅋㅋ덕분에 많이 웃음! 딩동님 감사합니다ㅎㅔ헹

역대급횡설수설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