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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0 윤기 트위터

안녕하세요 슈가입니다

많은 분들이 나의 휴가에 대해 궁금해 하시더라

간단하게 말하자면 많이 걷고 많이 자고 많이 생각했다

믹스테잎을 작업하기 전 생각 정리를 하고 싶어 여행이 가고 싶었다

꼭 가야하는 곳도 있었고


24살 방탄소년단 슈가가 아닌 24살 민윤기로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었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지금하는 이야기들은 가수와 팬 방탄과 아미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하고 싶어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을 대할때 가장 슬퍼 질때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대할수 없는 내 자신을 마주 할 때이다

누구하나 상처주고 싶지 않은데 그러지 못할 때가 생긴다

난 아직 한참 부족한 사람인것 같다


고베 콘서트 둘째 날.. 그날 이후 난 깊게 잠을 자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 때문일까 항상 잠들면 식은 땀과 함께 잠에서 깬다


이미 한번 무대에 서지 못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줘 본 적이 있기에 무슨일이 있어도 올라가겠다고 했다

모든 사람들이 말렸다

무대에 서지 못한다는 상황에 정말 펑펑 울었다

울면 지는건데


나에게 있어서 나의 슬픔을 참는 건 매우 쉬운 일이다

하지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슬픈 건 매우 힘든일이다

난 다시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슬픔을 안겨주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난 그 날 무슨일이 있어도 무대에 섰을 것이다


그래서 가야하는 곳이 생겼었다

나는 휴가동안 고베를 다녀왔다

많은 사람들이 말렸지만 가지 않으면 내가 나에게 떳떳하지 못할것 같았다

그래서 무작정 갔다 고베로


공연을 했던 공연장을 공연이 끝나고 따로 찾아 간 적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첫번째는 레드불렛 첫 콘서트를 끝내고 새벽에 찾아갔던 악스홀

두번째는 무대를 못섰던 고베 월드 기념홀


난 무뎌지는게 너무 싫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주는 이 영광스러운 날들을 당연시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무뎌지기 싫었다

그래서 다시 찾아 갔었던 악스홀 그리고 고베 월드 기념홀


난 무대에 서는게 너무 좋았었고 아직도 좋다

17살때 난 관객 2명 앞에서 공연을 할때도 떳떳하게 눈을 마주하고 공연을 했었다

하지만 데뷔 이후 난 나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내 자신이 부족하단 걸 내가 더 잘 알아서였을지도.


그리고 화양연화 온 스테이지 첫 공연날

난 오랜만에 관객들과 떳떳하게 눈을 마주쳤다


하지만 무대에 서지 못했던 고베 두번째 날 그날 이후 난 다시 떳떳하게 많은 사람들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찾아 간 고베 , 그 공연장 난 도착한 시간부터 우리의 공연이 시작하던 그 시간까지 주변을 계속 서성였다


티켓팅 부스에서 입구 그리고 공연장 구석구석 난 당신들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싶었다

많은 감정들을 느꼈다

기쁨 공연을 기다릴때의 설렘 슬픔 원망 분노 안타까움 등등 난 당신들을 이해하고 싶고 이해한다

그러기에 미안하고 죄송하다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라


나약하지만 강한척 하는 인간이라

다시 한번 난 부족한 인간이라는 걸 느꼈다

종교는 없지만 그 자리에서 기도했다 어차피 끝은 정해져 있는 일

끝이 있더라도 이 감정 이 마음 무뎌지지 말자고


매순간 혼자이고 싶었던 나에게 여러분들은 참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나이와 성별 국적과 종교 당신이 어떤 언어를 쓰는지 그건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예상치 못하게 뮤직뱅크 방송이 잡혀 예정보다 하루 일찍 비행기를 타고 돌아 오는 날


난 많은 생각들을 정리하고 돌아왔다

다시한번 난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걸 느끼며 매순간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축복받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미

표현이 서툴어 항상 말은 못하지만


이렇게 시덥잖은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제 생각을 전달하네요

부족한 인간이기에 매순간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미


-


더쿠주의)
감성글주의)







이 트윗이 뜨기전 까지에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렇게 까지 죄책감을 갖고 불편한 잠자리를 청하고 있는지를 왜 나는 몰랐을까.

팬의 입장이라면 당연스럽게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듯이 나 또한 고베콘이 취소되었을때 아픈 윤기와 태형이가 너무나 걱정이 되었다.

원망할곳이 있다면 애초에 스케쥴을 무리하게 잡은 회사의 몫이 아닌가.

그래서 그때의 나는 윤기와 태형이가 이 기회에 푹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껏 열심히 달려왔으니 이만큼 쉬어도 돼.

그런데.. 오늘에서야 윤기의 솔직한 마음을 들었다. 쉬는것도 쉬는게 아니였을 너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미안하다. 어쩌면 나 혼자만의 이기적인 생각이 였을지도 모른다. 왜 나는 너가 항상 강하고 무너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을까.

무대에 서지 못해 펑펑 울었다는 널 상상하다가 이내 널 그리며 나 또한 펑펑 울고 말았다.

누구보다 강하고 든든한 형임과 동시에 사실은 누구보다 여리고 따뜻한 사람인데.. 그저 미안한 마음이 꽉 들어차 눈물이 자꾸만 나왔다. 결국엔 너 또한 이제 겨우 어른의 길로 들어선 24살 평범한 사람이었다.

몰라..... ㅅ비ㅏㄹ... ㅠㅜㅠ울고싶다.. 그냥 이런 이야기를 팬들에게 들려주는 아이돌은 난생 처음 보았다. 그만큼 팬들을 믿고 의지한다는 뜻이겠지. 내가 주는 사랑보다 받는 사랑이 더 큰것같아 가슴이 하루종일 아프다. 나는 이 사랑을 온전히 받을수있는 자격을 가졌을까 싶다. 언젠가 사람 대 사람으로 윤기를 떳떳하게 마주보고싶다. 그때의 나는 너만큼은 아니더라도 너를 조금이라도 닮은 멋있는 사람이였으면 한다.

민윤기..............................흐윽 ㅅㅂ.. 세상의 중심에서 윤기를 외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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